디지털 마케팅에서 ‘전환(Conversion)’은 광고 캠페인의 성과를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는 구매 완료, B2B 웹사이트에서는 문의 양식 제출, 앱 환경에서는 회원가입이나 앱 설치 등이 모두 전환에 해당하죠.
만약 구글 애즈를 통해 광고를 집행한다면, 목표로 설정한 전환이 어떤 경로를 거쳐 일어났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확인하려면 바로 구글 애즈의 전환 기능을 활용해야 하는데, 설정하는 전환 유형과 추적 기간 등에 따라 수집되는 데이터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이 기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전에 구글 애즈 전환의 개념과 구체적인 추적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더 정확한 성과 분석을 위해, 구글 애즈에서 제공하는 전환 측정 방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네이버·카카오·메타 등 다른 주요 매체와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목 차
구글애즈 전환 추적 방식
구글애즈 전환 추적 유형
(1) 조회 연결 전환 (조회 후 전환, View-through Conversions)
사용자가 광고를 보기만 했고 클릭하지 않았음에도, 광고 노출 이후 일정 기간 내 사이트(또는 앱)에서 전환이 발생한 경우를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많이 적용되며, 사용자가 배너를 클릭하지 않았지만 노출로 인해 브랜드를 인지하고 나중에 직접 사이트를 찾아 전환했을 때 이를 포착합니다.
특징
- 조회 연결 전환은 기본적으로 메인 전환수(전환 열)에는 포함되지 않고, ‘뷰스루 전환(View-Through Conversion) 또는 모든 전환’ 지표에서 별도로 확인합니다.
- 노출이 실제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전환 추적 기간을 짧게 설정하거나, 이 지표를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클릭 연결 전환 (Click-through Conversions)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한 후 일정 기간 내(기본 30일) 해당 사이트(또는 앱)에서 전환이 발생했을 경우를 추적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특징
- 검색 광고(키워드 광고), 디스플레이, 유튜브 광고 모두 클릭이 발생하면 클릭 연결 전환(CTC)’으로 집계가 가능합니다.
- 전환 기간(기간) 내 실제 구매나 회원가입 등 목표 액션이 완료돼야 전환으로 잡히므로, 광고 효과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쉽습니다.
- 구글 애즈 ‘전환(Conversions)’ 기본 컬럼에 바로 포함되므로, 일반적인 성과 보고는 클릭 연결 전환을 주로 기준 삼습니다.
🔎 조회 완료 전환 (참여 광고 전환, Engaged-view Conversions, EVC)
유튜브 건너뛸 수 있는 인스트림 광고(또는 일부 영상 광고)에서, 사용자가 광고를 최소 10초(또는 30초, 광고 길이에 따라 다름) 이상 시청하거나 광고를 끝까지 본 뒤에 별도의 클릭 없이 전환이 일어난 경우를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특징
- 단순 노출과 달리, 일정 시간 이상 ‘참여’했다고 판단되어야 전환을 기록합니다. 영상 광고가 언제 시청됐는지부터, 설정한 전환 기간(예: 1일~30일 등) 안에 발생한 전환을 계산합니다.
- 영상 광고이기 때문에, 광고 시청 시간이 전환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어, 디스플레이식 노출 기반 전환과 구분하여 집계합니다.
구글애즈 전환 추적 기간
위 전환 유형 모두, 전환 기간을 얼마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전환 수가 크게 달라집니다.
(1) 조회 연결 전환(View-through, VTC)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광고를 기준으로 1일이 기본, 최대 30일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노출 후 1~30일 내 발생한 전환을 ‘조회 전환’으로 볼 수 있으나, 실제 브랜드 인지도 효과와의 연관성이 떨어질 수 있어 짧게 설정하는 편이 많습니다.
(2) 클릭 연결 전환(Click-through, CTC)
기본 30일이 많이 사용되며, 최소 7일부터 최대 90일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구매 사이클이 긴 B2B나 고가 제품은 최대 90일까지, 의사결정이 빠른 소매 제품은 7~14일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구글애즈 기여 분석 모델
구글 애즈는 ‘광고 노출 또는 클릭’이 실제 전환에 어느 정도 공헌했는지 결정할 때, 아래와 같은 기여분석(Attribution) 모델을 제공합니다.
(1) 마지막 클릭 기반 기여 분석 모델 ( Last-Click)
전환 직전에 마지막으로 클릭된 광고에 전환 기여도를 100% 부여합니다.
- 설정이 단순하고, 전환 계산이 명확합니다.
- 여러 광고 경로(노출, 다른 클릭 등)를 거쳤어도, 마지막 클릭만 100% 공로를 가져가는 탓에 초기 단계 광고의 기여도가 무시될 수 있습니다.
(2) 데이터 기반 기여 분석 모델 (Data-Driven)
구글의 머신러닝이 사용자의 실제 전환 경로 데이터(노출, 클릭 이력 등)를 바탕으로 각 접점의 기여도를 비율로 분산해 계산합니다.
-
전환수가 일정 기준(계정별 다름) 이상 누적돼야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조회(노출)로 인한 전환도 분석해, 실제 간접 기여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 여러 광고 접점들의 실질적 기여를 파악해 예산 배분이나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됩니다.
- 모델이 복잡하고, 소수점 전환수가 발생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글애즈 소수점 전환수, 이유는?
- 구글은 기본적으로 데이터 기반 기여 모델을 따르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기여 모델(DDA)에서는 하나의 전환에 대한 여러 상호작용(노출·클릭)에 따른 기여도를 분배해 할당합니다.
- 예시: A 광고에 0.4, B 광고에 0.6 기여 → 보고서에 A는 0.4건, B는 0.6건으로 기록.
- 개별 광고 단위에서는 0.4, 0.6처럼 소수점이 되지만, 이를 모두 합치면 실제 전환 건수(1.0)와 유사합니다.
매체별 전환 추적 방식 비교
| 구분 | 구글애즈 | 네이버검색 | 네이버GFA | 메타(Meta) |
|---|---|---|---|---|
|
클릭 전환 추적 기간 |
기본 30일 (7~90일) |
기본 15일 (최대 20일) |
기본 30일 (1~30일 조정 가능) |
기본 7일 (최대 7일) |
|
조회 전환 추적 기간 |
기본 1일 (1~30일) |
미지원 |
미지원 |
노출 후 1일 (0~1일 조정 가능)
|
|
기여 분석 모델 |
데이터 기반(DDA),
마지막 클릭 |
마지막 클릭 |
마지막 클릭 |
마지막 클릭 혹은 조회 |
✔️ 메타는 노출 후 1일도 전환으로 잡기 때문에, 클릭 없이도 광고 성과가 보고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글 애즈의 경우 조회 전환은 별도 지표이므로, 기본 대시보드의 “전환수” 대비 성과가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 네이버·카카오는 조회 전환을 기본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클릭이 발생하지 않으면 전환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1) 네이버 검색광고
-
전환 추적 기간(클릭 연결 전환): 기본적으로 15일이 설정되어 있으며, 최대 20일까지 확장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광고 클릭 후 30분 안에 전환이 발생하면 “직접 전환”, 30분 이후 발생하면 “간접 전환”으로 구분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둘 다 합산하여 전환으로 집계합니다.
-
조회 연결 전환(노출 전환): 지원하지 않음. 즉, 광고가 노출됐어도 클릭이 없으면 전환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
기여 분석 모델: 사실상 마지막 클릭이 모든 전환 기여를 가져가는 방식. 클릭이 발생하지 않으면 전환이 기록되지 않습니다.
(2) 네이버 GFA (네이버 디스플레이)
-
전환 추적 기간(클릭 연결 전환): 기본 30일이 흔히 사용되며, 1일~30일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조회 연결 전환(노출 전환): 지원하지 않음. 디스플레이 광고라도 클릭이 없으면 전환으로 집계되지 않습니다.
-
기여 분석 모델: 네이버 검색광고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클릭만 전환 기여를 인정. 브랜드 인지, 간접 노출 효과 등을 고려하지 않는 보수적 집계가 특징입니다.
(3) 메타(Facebook/Instagram)
-
전환 추적 기간(클릭 연결 전환): 클릭 후 기본 7일로 수집되며, 메타 광고관리자의 기여 설정 메뉴에서 각 추적 기간별 성과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
조회 연결 전환(노출 전환): 노출 후 1일이 기본값으로 수집되며 클릭 연결 전환과 동일하게 메타 광고관리자의 기여 설정 메뉴에서 기간별 성과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광고 클릭이 없더라도 광고 노출 후 1일 이내 전환이 발생하면 해당 전환을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 성과로 잡습니다.
-
기여 분석 모델: 마지막 터치(클릭 혹은 조회)에 100% 기여. 다만 Meta Ads 관리자 외에 별도의 Attribution 툴에서 멀티 터치 분석을 할 수 있으나, 일반 보고서에서는 노출 혹은 클릭 중 마지막 상호작용 한 번만을 기준으로 전환이 기록됩니다.
마치며
결국, 같은 전환이라도 매체별로 클조회 등의 집계 기준, 전환 추적 기간, 기여 모델이 다르면 성과 지표가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매체 전환 수가 더 정확하다”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각 매체별 전환 측정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사 데이터 분석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전환 추적 방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광고에 활용해야 할지 고민되신다면, 적정마케팅연구소가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전환 분석부터 광고 전략 설계까지, 귀사의 목표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안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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