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즈 최적화 점수, 중요할까? 자동화 추천의 함정과 실무자를 위한 운영 전략

디지털 광고 환경이 빠르게 자동화되는 요즘, 많은 마케팅 실무자들이 구글애즈(Google Ads) 대시보드에서 ‘최적화 점수(Optimization Score)’를 확인하며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최적화 점수가 100점이면 광고 성과도 100점일까?”

최적화 점수는 구글이 광고 계정의 설정을 평가해 제공하는 지표로, 예산 배분, 키워드 구조, 입찰 방식 등에 대한 ‘추천사항’을 얼마나 수용했는지를 수치로 보여줍니다. 문제는 이 점수가 성과 지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최적화 점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글의 자동화 추천 시스템의 맹점과, 실무자가 진짜 성과를 위해 집중해야 할 운영 전략을 소개합니다.

목 차

구글애즈 최적화 점수의 정의, 성과 지표가 아닌 '체크리스트'

구글 최적화 점수

구글은 최적화 점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계정이 최대 잠재력으로 성과를 낼 준비가 되었는지를 예측하는 지표” 

즉, 이 점수는 광고 성과(ROAS, 전환수, 클릭률 등)를 측정하는 수치가 아닌, 구글이 제시한 구조적 권장사항을 얼마나 반영했는지를 나타내는 가이드라인입니다.

광고 전략과 타깃, 예산 구조는 모두 제각각인데, 표준화된 자동화 기준만으로 평가하는 점수를 절대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은 위험합니다.

실무자가 주의해야 할 구글애즈 최적화 점수의 세 가지 함정

1. 성과와 무관한 권장사항

대부분의 구글 권장사항은 ‘예산 상향’, ‘광범위 키워드 사용’, ‘자동 입찰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B2B 기업이나 공공기관 캠페인의 경우, 타깃이 뚜렷하고 전환 품질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광범위 키워드나 자동 입찰 도입이 오히려 퍼포먼스를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가의 특정 산업용 장비를 판매하는 B2B 기업에게 단순히 검색량이 많다는 이유로 ‘장비’와 같은 일반 키워드를 추천하거나, 청소년 금연 캠페인에 ‘건강’과 같이 너무 포괄적인 관심사를 타겟으로 제안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추천은 실제 목표 달성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구글애즈 최적화 추천에는 예산 상향 추천이 잦음

2. 자동 적용 기능의 위험성

 일부 광고 계정에서는 구글의 권장사항이 사용자의 승인 없이 자동 반영되는 ‘자동 적용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키워드 변경, 광고문안 자동 생성, 예산 조정 등을 실시간으로 실행합니다.

하지만 이는 광고주가 직접 설정한 전략과 무관한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3. 알고리즘이 놓치는 ‘비즈니스 맥락’

구글의 머신러닝은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권장사항을 생성하지만, 각 조직의 맥락—브랜드 포지셔닝, 정책 목적, 캠페인 기간, 시즌성 이슈, 프로모션 특수성, 내부 KPI의 우선순위 등—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계도 캠페인이나 비영리 마케팅처럼 ‘전환’의 정의가 단순 클릭이나 구매가 아닌 경우, 알고리즘이 제안하는 표준화된 전략은 실제 목표와 어긋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단기 프로모션의 긴급성,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대한 방어 전략, 혹은 특정 고객 세그먼트 집중 공략과 같은 우리 회사만의 고유한 상황은 알고리즘이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구글애즈 최적화 점수에 대한 스마트한 대응 전략

1. 권장사항은 ‘선별적으로’ 적용

모든 권고를 그대로 수용하지 마세요. 단순히 구글의 추천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이 추천이 우리 캠페인의 실제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가?’, ‘우리 타겟 고객에게 더 효과적으로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를 먼저 자문해보세요. 실제 광고 성과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제안만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닫기’ 처리하세요.

흥미롭게도 불필요한 권고를 기각해도 최적화 점수가 오히려 상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점수가 아니라 실제 성과 개선입니다.

구글 최적화 추천 사항

2. 최적화 점수는 점수에 얽매이지 않되, 추천 사항은 유용한 참고 자료로 활용 

최적화 점수는 그 자체를 맹신하거나 점수 올리기에만 집중할 대상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기본적인 계정 관리 상태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 구글의 새로운 기능이나 권장 전략을 파악하는 ‘창구’
  • 갑작스러운 점수 변동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점 발견의 ‘단서’

또한, 모든 추천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때로는 놓치고 있던 기본적인 효율 개선 기회를 포착하거나 구글 알고리즘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비판적인 시각’으로 선별하여 참고한다면 성과 개선의 실마리를 찾는 데 유용합니다.

3. 자동 적용 기능 사용은 신중하게

‘자동 적용’ 기능은 편리할 수 있지만 광고주의 의도와 다른 변경사항이 자동으로 적용될 위험도 있으므로, 어떤 항목들이 자동 적용되도록 설정되어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변경 사항을 자동화에만 맡기기보다는, 특히 주요 전략이나 예산과 관련된 부분은 실무자가 직접 검토하고 통제하는 것이 예기치 않은 결과나 데이터 왜곡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글애즈 최적화 자동 적용

4. 진짜 퍼포먼스 지표에 집중

최적화 점수보다는 다음과 같은 핵심 성과 지표를 살펴야 합니다:

  • 전환수 (Conversions)
  • 전환당 비용 (CPA)
  • 광고 수익률 (ROAS)
  • 클릭률 (CTR)
  • (필요에 따라) 참여율, 노출 점유율 등

이 지표들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개선되고 있다면, 최적화 점수가 70~80점, 그 이하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5. 내, 외부 공유

마케터는 최적화 점수가 낮다고 해서 광고 성과가 낮다고 오해하지 않도록 내부 구성원이나 클라이언트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실제로 ‘최적화 점수 100점’인 계정보다 ‘점수는 낮지만 성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계정’이 더 건강한 운영 사례입니다.

구글애즈 최적화 점수보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맥락

광고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수가 아니라 실제 성과입니다. 구글의 최적화 점수는 하나의 참고 지표일 뿐, 모든 계정과 비즈니스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절대 기준은 아닙니다.

혹시 지금 광고 계정이 ‘최적화 점수’에만 의존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점수가 아니라, 우리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한 전략 설계와 이를 디테일하게 실행하는 운영의 정교함입니다.

적정마케팅연구소는 다양한 업종(공공기관, 비영리단체, B2B 기업 등)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현황을 면밀히 진단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 개선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 성과로 이어지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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