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전이 디지털 광고 매체 생태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화하며, 광고 운영의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2025년 2분기 역시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4대 플랫폼은 ‘AI 자동화’와 ‘데이터 고도화’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업데이트들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4대 디지털 광고 플랫폼의 주요 업데이트 소식을 정리하고, 각 변화에 담긴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다가올 하반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목 차

구글애즈 (Google Ads) 업데이트 소식
구글은 이번 분기, 광고 캠페인의 자동화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광고주가 직접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실적 최대화(PMax) 캠페인 기능 강화
- 고객 생애 가치 극대화를 위한 목표 설정 및 리포트: PMax가 신규 고객 확보를 넘어 기존 고객 관리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 과거 이용 고객의 재참여를 유도하는 ‘이탈 고객 확보 목표’가 추가되었고, 신규 고객 획득 비용(CAC)을 리포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고객 생애 가치 기반의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 AI를 활용한 광고 소재 자동 확장: 광고 소재 관리 측면에서도 Ai의 기능이 확대 되었습니다. ‘방문 페이지 이미지’ 기능을 통해 랜딩페이지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가져오거나, ‘이미지 보정’ 기능으로 기존 이미지를 잘라내 새로운 버전을 만드는 등 AI가 소재를 스스로 다양화하여 성과를 높입니다.
- 캠페인 통제력 강화를 위한 제외 키워드 확대: 많은 광고주들이 요청했던 캠페인 수준 ‘제외 키워드’ 한도가 기존 100개에서 10,000개로 대폭 상향되었습니다. 이는 AI의 자동화에만 의존하는 것을 넘어, 우리 브랜드와 관련 없거나 성과가 낮은 검색어에 광고가 노출되는 것을 광고주가 적극적으로제어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참고: 실적 최대화 캠페인에 더 많은 목표 및 이미지 관리 기능이 추가됩니다, Google Ads 고객센터
검색광고 하단 노출 로직 변경
최근 브라우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강화로 인해 광고 성과 데이터가 누락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이 ‘태그 게이트웨이(Tag Gateway)’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광고주가 직접 제어하는 서버를 ‘안전한 중간 경유지’로 활용하는 기술로,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가 브라우저의 쿠키 차단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이 서버를 통해 구글로 안정적으로 전달되게 해줍니다.
네이버 광고 (Naver Ads) 업데이트 소식
네이버는 이번 분기, 검색광고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쇼핑 광고주를 위한 강력한 AI 자동화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구글, 메타와 본격적인 기술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웹사이트정보’ 확장소재로 알아서 풍성해지는 광고
5월 말, 네이버 사이트검색광고에 ‘웹사이트정보’라는 새로운 확장소재가 도입되었습니다. 이 기능의 핵심은 ‘자동화’입니다. 광고주의 웹사이트에 ‘구조화된 데이터’가 설정되어 있다면, 광고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수집해 캐러셀(이미지 슬라이드) 형태의 광고 소재로 만들어줍니다.
※ 구조화된 데이터(Structured Data)란? : 웹사이트의 콘텐츠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검색엔진과 약속된 규칙에 따라 정리한 데이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 부분은 상품명, 이 부분은 가격’이라고 표시해두는 것입니다. 이 기능을 통해 광고 담당자가 일일이 확장소재를 만들지 않아도, 방문 페이지의 핵심 정보가 검색 결과에 동적으로 노출되어 관리 효율은 물론 광고의 주목도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참고: 사이트검색광고 ‘웹사이트정보’ 확장소재 등록 및 노출 안내, 네이버 통합 광고주센터
네이버판 PMax의 등장, ‘ADVoost 쇼핑’ 캠페인 출시
5월, 네이버는 쇼핑 광고주를 위한 AI 기반 통합 캠페인인 ‘ADVoost 쇼핑’의 베타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구글의 ‘PMax’나 메타의 ‘어드밴티지+’ 캠페인과 유사한 개념으로,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판매자가 자신의 쇼핑몰을 연결하고 예산만 설정하면 AI가 알아서 성과를 최적화하는 쇼핑 전용 솔루션입니다. 별도의 광고 소재를 등록하거나 복잡한 타겟팅을 설정할 필요 없이, AI가 상품 정보를 활용해 네이버의 검색 및 콘텐츠 지면 전반에 걸쳐 가장 구매 확률이 높은 사용자에게 광고를 노출시켜 매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만,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판매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사용이 가능한 메타 어드밴티지+나 구글 Pmax에 비해 활용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참고: ADVoost 쇼핑 캠페인 Beta 오픈 안내, 네이버 통합 광고주센터
메타 광고 (Meta Ads) 업데이트 소식
메타는 이번 분기,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광고가 작동하는 근본적인 방식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과거 가장 관련성 있는 타겟을 찾기 위해 집중했던 ‘틈새 타겟팅’에서 ‘크리에이티브 다양화’로 중심을 이동했으며, 그 중심에는 새로운 AI 엔진과 진단 도구가 있습니다.

AI 엔진 ‘Andromeda’와 크리에이티브 다양화 전략
과거에는 특정 인구통계나 관심사를 정교하게 타겟팅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광고 소재(크리에이티브)를 시스템에 제공하고 AI가 최적의 고객을 찾게 하는 **‘크리에이티브 다양화’**가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습니다. 메타는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최첨단 AI 모델인 ‘Meta Andromeda’를 도입했습니다. Andromeda는 광고주가 업로드한 수많은 광고 소재들을 훨씬 더 빠르고 정교하게 처리하여, 각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새로운 엔진의 도입으로 이미 광고 품질이 8% 개선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참고: 크리에이티브 어드밴티지: Meta Andromeda로 다양화하기, Meta 비즈니스 지원 센터
진화된 ‘어드밴티지+’ 캠페인과 ‘광고 최적화 지수’ 도입
‘어드밴티지+(Advantage+)’ 캠페인은 바로 이 Andromeda 엔진과 크리에이티브 다양화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상품입니다. 특히 이번 분기부터 판매 및 앱 캠페인은 수동과 자동을 선택할 필요 없이, AI 기반 최적화가 기본으로 활성화된 간소화된 설정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캠페인이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는지 진단해주는 ‘광고 최적화 지수’가 도입되었습니다. 이 지수는 0점에서 100점까지의 점수와 함께, 성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추천 사항(예: 광고 소재 추가, Meta 픽셀 설정 점검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이는 더 이상 추측에 의존하지 않고, 검증된 추천 사항을 따라 AI가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돕는 스마트한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메타의 테스트 결과, 이 지수의 추천 사항을 채택한 광고주는 결과당 비용이 12%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참고: 광고 최적화 지수로 캠페인 성과 높이기, Meta 비즈니스 지원 센터
새로운 광고 지면 ‘스레드(Threads)’의 가능성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인 스레드의 광고 테스트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서의 가능성이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시간 트렌드와 정보성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빠른 스레드의 특성을 활용한다면, 기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잠재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고: Threads 광고 정보, Meta 비즈니스 지원 센터
카카오 비즈니스 (Kakao Business) 업데이트 소식
카카오는 기업의 목적에 맞는 메시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인 AI 기술 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신규 상품 '브랜드메시지' 정식 출시
기존에 친구톡으로 운영되던 상품을 확대해 ‘브랜드 메시지’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지 않은 고객이더라도, 웹사이트 등 다른 경로를 통해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했다면 광고성 메시지를 합법적으로 발송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미 확보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도달률 높은 카카오톡 채널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충성 고객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잠재 고객에게도 브랜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 “카카오, 기업 메시지 상품 ‘브랜드 메시지’ 정식 출시”, 2025.5.15, Kakao 뉴스
자체 AI 언어모델 ‘Kanana’ 공개
2025년 5월,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Kanana(카나나)’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당장의 광고 상품 출시는 아니지만, 향후 카카오의 서비스 및 광고 플랫폼에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장기적 포석입니다. 구글,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카카오 역시 AI를 기반으로 한 광고 솔루션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참고: “카카오,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 CBT 시작”, 2025.5.8, Kakao 뉴스
변화의 흐름 속, 기업 마케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2025년 2분기의 업데이트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AI를 통한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의 고도화’입니다. 이러한 기조는 3분기와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들은 더욱 똑똑해지고 있으며, 기업의 마케팅에 더 높은 수준의 전략적 사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브랜드의 현재 상황과 목표에 따라 고도화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어떤 전략을 선택하고 실행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적정마케팅연구소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각 기업의 상황에 가장 ‘적정한’ 마케팅 솔루션을 진단하고, 실행까지 함께합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최 적의 광고 캠페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적정마케팅연구소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