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실무자라면 누구나 ‘광고 자동화’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가져봤을 겁니다. 최근 구글애즈가 선보인 검색 캠페인의 ‘AI Max(AI 최대화)’ 기능은 타겟팅, 광고 문구, 최종 URL 선택까지 AI의 역할을 대폭 확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AI Max를 활용하면 기존과 비슷한 CPA 또는 ROAS 수준에서 전환(또는 전환 가치)이 평균 14% 증가한다고 밝힙니다. 인상적인 수치지만, 실무자 입장에서는 ‘AI가 만든 광고 문구가 우리 브랜드 톤앤매너에 맞을까?’, ‘의도치 않은 키워드에 예산이 낭비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무자의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AI Max의 구체적인 기능과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활용 전략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 차

AI Max란 무엇인가?
AI Max는 기존에 운영하던 검색 캠페인에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AI 기반 자동화 기능 모음입니다. 캠페인 설정에서 AI Max를 활성화하면 아래 기능들이 종합적으로 작동하여 성과를 개선합니다.
- 향상된 검색어 일치: 키워드의 의미를 파악하여 타겟팅을 유연하게 확장합니다.
- 텍스트 맞춤설정 개선: 광고의 제목과 설명 문구를 AI가 자동으로 생성하고 최적화합니다.
- 최종 URL 확장: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가장 적합한 웹사이트 내 방문 페이지로 연결합니다.
결국 AI Max는 키워드, 광고 소재, 랜딩페이지라는 검색광고의 3대 요소를 AI가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최적의 성과를 내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AI Max 기능은 현재 베타 형태로 운영 중이며, 점진적으로 전체 계정에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AI Max 기능별 분석 및 실무 가이드
자동 생성된 확장 소재 (텍스트 맞춤설정 개선)
- 작동 방식: AI가 광고주가 입력한 광고 문구뿐만 아니라, 랜딩페이지의 핵심 텍스트와 웹사이트 전체의 콘텐츠를 분석하여 새로운 광고 제목과 설명을 생성합니다. 주목할 점은, 기존 캠페인에서 이미 우수한 실적을 보인 문구를 지능적으로 재사용하거나 변형하여 성과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 주의사항: AI가 생성한 문구가 브랜드 고유의 정제된 톤앤매너와 미세하게 어긋나 신뢰도를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표현이 엄격히 통제되는 의료, 법률, 금융 분야에서는 법적 또는 규제 준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실무 팁
- 애셋 보고서 주기 검토: 캠페인 > 광고 > ‘애셋 세부정보 보기’를 통해 AI가 생성한 문구와 성과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성과 낮은 문구 제외: 성과가 저조하거나 브랜드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는 문구는 삭제하여 예산 낭비를 막고 AI의 학습 품질을 개선합니다.
최종 URL 자동 선택 기능 (최종 URL 확장)
- 작동 방식: 사용자가 검색한 키워드의 구체적인 ‘의도’를 파악하여, 광고에 설정된 기본 최종 URL보다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웹사이트 내 다른 페이지로 트래픽을 보내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노트북 A/S 비용’을 검색한 사용자에게 포괄적인 ‘노트북 제품 소개’ 페이지가 아닌, 구체적인 ‘수리 비용 안내’ 페이지로 직접 연결해 줍니다.
- 주의사항: 가장 큰 위험은 전환과 무관한 페이지로 광고 예산이 낭비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채용 공고, 회사 연혁, 이용 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등 전환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페이지로 트래픽이 분산될 수 있습니다.
💡 실무 팁
- 적용 전 사이트 구조 검토: 적용에 앞서 웹사이트 전체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합니다. 각 페이지의 목적과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고, 콘텐츠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사이트일수록 이 기능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제외 URL 설정: 기능을 활성화하기 전 ‘제외할 URL’을 설정 합니다. 캠페인 설정의 ‘AI Max’ 섹션에서 ‘최종 URL 확장’ 항목의 ‘제외할 URL 경로’에 /blog, /recruit 등 전환과 무관한 페이지를 미리 등록하여 예산 낭비를 방지하세요.
- 방문 페이지 보고서로 실제 현황 파악: 실제 어떤 페이지로 트래픽이 전송되었는지는 ‘방문 페이지’ 보고서에서 ‘확장 방문 페이지’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검토하여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세요.


검색어 타겟팅의 변화 (향상된 검색어 일치 방식)
- 작동 방식: 이 기능은 별도의 설정 UI가 없지만 AI Max를 켜는 순간 캠페인에 적용됩니다. AI는 광고주가 설정한 키워드를 단순히 텍스트로만 인식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검색 의도, 문맥, 과거 검색 기록, 랜딩페이지 콘텐츠 등 다양한 신호를 종합하여 광고 노출 여부를 판단합니다. 즉, 키워드 목록에 없는 새로운 잠재고객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주의사항: AI의 자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광고주의 의도와 전혀 다른 검색어에 광고가 노출될 가능성도 함께 커집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대행사’ 키워드가 ‘마케팅 신입 채용’이나 ‘무료 마케팅 툴’과 같이 구매 전환 가능성이 낮은 검색어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 실무 팁
- 검색어 보고서 확인: AI Max를 활성화했다면, 캠페인 > 통계 및 보고서 > 검색어 메뉴 의 ‘검색어 보고서’를 이전보다 훨씬 더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새로운 검색어로 예산이 지출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관리의 첫걸음입니다.
- 제외 키워드 목록 활용: 업종 특성상 전환과 관련 없는 키워드들은 캠페인 시작 전 도구 > 공유 라이브러리 > 제외 목록의 ‘제외 키워드 목록’에 등록하세요.
- 검색어의 ‘의도’를 분석하여 제외: 검색어 보고서를 볼 때, 단순히 단어만 보지 말고 ‘이 검색어를 입력한 사람은 정말 우리 고객일까?’라는 관점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해야 합니다. 정보 탐색 단계의 검색어인지, 구매 직전 단계의 검색어인지 판단하여 과감하게 제외 대상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Max, 우리 회사도 켜야 할까? 상황별 판단 기준
모든 상황에 맞는 정답은 없습니다. 아래 케이스에 해당한다면 AI Max 적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 브랜드 톤이 중요한 기업: 공공기관, 프리미엄 브랜드, 전문직 서비스 등 메시지를 100% 통제해야 한다면 ‘텍스트 맞춤설정’ 기능은 비활성화하거나 철저한 관리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 콘텐츠 품질 제어가 어려운 웹사이트: 전환과 무관한 정보성 콘텐츠(블로그, 자료실 등)가 많은 경우, ‘최종 URL 확장’ 기능으로 인해 광고 효율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URL 경로가 /blog/처럼 명확하면 ‘경로 포함’ 규칙 하나로 자동 관리가 가능하지만 경로 구분이 없다면 효과적인 규칙을 만들 수 없어, 새 URL이 생길 때마다 직접 추가해야 하는 번거로운 수동 작업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누락이나 실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 내부 관리 리소스가 부족한 경우: AI Max는 설정하고 잊는 기능이 아닙니다. 꾸준한 검색어 분석 및 제외 키워드 관리 여력이 부족하다면, 통제 불능의 리스크가 더 클 수 있습니다.
반대로, AI Max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한 케이스는?
- 성과 중심의 이커머스 또는 리드 생성 비즈니스: 명확한 전환(구매, DB 수집 등) 목표가 있고, ROAS(광고수익률)나 CPA(전환당비용) 개선이 최우선 과제일 경우, AI의 최적화 기능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키워드 및 고객층 발굴이 필요한 경우: ‘향상된 검색어 일치’ 기능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전환 키워드를 발굴하고, 잠재고객의 범위를 효과적으로 넓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콘텐츠 구조가 잘 정리된 웹사이트: 제품/서비스별 페이지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는 경우, ‘최종 URL 확장’ 기능이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최적의 페이지로 트래픽을 보내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AI Max는 광고 운영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여 효율을 높여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이는 실무자의 역할이 끝났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AI가 최적의 성과를 내도록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전략을 수정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적정마케팅연구소는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캠페인 설계와 관리를 통해, AI 자동화 기능의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하는 구글 광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우리 브랜드에 꼭 맞는 구글 광고 운영을 원하신다면, 적정마케팅연구소와 함께 시작하세요.